별다른것도 없는 그냥 뻘건 날이다. (덕택에 하루 공짜 휴일이 생기는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_^;)
그런데 사람들은 그날에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거 같다.
뭔가가 무엇일까? 전화를 걸어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회사 직원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무엇을 할건가요?" "어떤것이 하고 싶으시지요?"
이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음~~~~~~~~~~~~~~~~~~~~~~~~~~~"
없다. 막연한 기대감만을 주는 뻘갱이 날 그것도 25일이 아닌 24일.. -.-;; (울 나란 전통적(?)으로 당일엔 썰렁하다. ^_^;;)
어제 지인을 만나 이런 저런 사진이나 좀 찍으려 했으나 전날 회사 철야근무로 인한 피로와 더불어 경기가 좋지 못한지 크리스마스 트리도 거의 보질 못했다. 물론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다 (드디어 크리스마스도 고유명절처럼 썰렁한 연휴로 바뀌는 것인가?)
사람들이 없어 걷기엔 좋지만 명색이 이브인데 조금은 더 왁자지껄하게 노는것도 기대 했었는데 캐롤도 거의 들려오지 않고 모 교회의 밴드가 거리로 나와 이상한 소음만 뿜어내고 그 옆에선 경쟁이라도 하듯 스피커음을 더 크게 틀어놓고 노랠 부르고 있다. (에이 시끄러워.. 둘중 하나는 잠시 참아도 될듯 한데 뭘 그리 신경전을 버리고 있는지 아마추어 정신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놈들 같으니..)
종교의 날이니 내가 그들만의 잔치에 놀아날 필요는 없을거 같기도 하지만 뭔가 즐거운 일들이 좀 많았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