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람은 알듯 서울을 지켜야 하는 막대한 의무를 안고 모모님과 남산일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오전에 만나 사람이 살고 있는줄로 알고 있던 남산 옛날집들(한옥마을)을 갔는데 그 곳엔 사람이 사는곳이 아니라고 말씀해준다.
내가 이곳을 2년 넘게 알고는 있었으나 가본적이 한번도 없고 한옥마을이란 이름때문에 당연히 사람이 살고 있는 안국동 같은 동네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금 민망했슴 흘흘흘)
눈이 추적 추적 내리는데 바닥엔 금세 금세 녹아버리고 몇번 받아먹어봤으나 양이 턱없이 부족하여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바디에 물 들어가면 a/s는 될까? 라는 걱정도 지울수 없었다. -.-;;
대충 사람살지 않는 가짜마을을 벗어나
남산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헐~! 다른 세상 이다. 온세상이 하얗고 구름에 모든것이 덥혀 서울은 전혀 보이질 않고 모든 나무들은 하얀 옷을 다르게 디자인 하여 입고 있는 폼세가 가히 일품이었다. 그래~! 이런 멋진 장면을 담아야 해~! 라고 다짐을 하고 한번에 3컷씩 브라켓팅을 하기 시작했다. (뼈아픈 설경추억이 있는 지라 브라켓팅을 아니할 수 없었다. -.-;;)
이런 저런 찍고 또 찍고 이곳도 가보고 저곳도 가보고 눈이 발목 이상씩 쌓인곳도 있고
우여곡절끝네 남산정상에 도착했는데 아이들이 눈사람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
서울 땅바닥에선 제작 자체가 힘든 눈사람 눈사람을 본지 어~~언~~ 10년이 넘은듯한 그리운 눈사람 삐뚤 빼뚤 제대로 생겨먹지 못한 수많은 눈사람 길게 늘어진 수많은 눈사람의 몸통 (이날은 눈사람의 고수가 없어 보였슴)
사진기는 가방에 넣어두고 나도 같이 눈사람을 만들곤 싶었지만 그러진 못했다. 다음엔 꼭 눈사람을 위한 산행을 강행해봐야지 ^_^;;;
심설 산행 후기였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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