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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같은 토요일
이것 저것 돌아다니려 기계덩이 챙겨 밖을 나갔으나
으~~~
뭔 날이 이렇게 춥냐? -.-;;

그래도 오기로 인사동 골목을 돌아다니는데..
콧물 찔끔찔금..
콧물이 앞을 가려 길이 보이질 않는다..

결국 모든 일정 포기하고
집으로 와서 이것 저것을 좀 먹어주고

가뿐하게 한숨 자고
왕~! 황금같은 일요일 오늘..

헉~!
콧구멍의 반란과
목구멍의 절규..
눈알의 비정함..

다시 누웠다.

하루 종일 누워서 혜화동 생각을 했다.
오늘까지인 2003 International Dance Meeting POZ가 하는데..
이거 못보면 무지 후회 할거 같은데..

갈까? 라고 생각을 하고 몸을 일으켜 보니.
콧물 한방울이 분신자결을 하며 발길을 가로 막는다.

어쩔수 없다.
다시 누워서 TV를 본다.
아~~ 드럽게 재미 없다.

휴일 그것도 이렇게 쾌청한 날에 방구석에 누워서 억지로 TV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
짜증난다.

어쩔 수 없다.
최후의 비방책으로
뜨겁고 매운 라면으로 감기를 날려보려 냄비에 물을 끓이고 라면 넣고
맛나게 후루룩 짭짭
비록 라면 끓이는 실력은 형편없으나
뭔가 먹고 싶을 때를 제외하곤 라면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항상 맛있게 먹는다. ^_^;;

콧구멍이 뻥~! 뚤리고
목도 거의 안아프고
몸에서 가뿐한 열기와 기운이 넘친다. ^_^;;

바로 이것이야
감기엔 라면이 최고다~! 하하하

설거지를 하려다가 약발이 떨어질까봐서
바로 일어나서 씻으려 하는데
또 다시 콧물이 자신을 분쇄하며 내 발걸음을 말리고 있다. -.-;;

누웠다.

디럽게 시끄러운 TV를 또 틀어놓고 눈을 감는다.
잠이라도 오면 이 고비는 쉽게 지나갈거 같은데..

결국 지금은 머리통 위에 물수건을 얹어놓고 있다. -.-;;
그러나 여지것 통계치를 보자면
물수건을 얹어놓는 다음날은 상대적으로 가뿐한 하루
그 다음날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활기찬 날이 되었던거 같다.

그래서 지금은 기분이 좋아진다
콧물 색도 누렇게 바뀌는 것을 봐서는 분명 좋아지고 있는것이 틀림없다.

비록 오늘 봐야 할 2003 International Dance Meeting POZ를 보지 못하여 못내 아쉽지만
다음에 또 다른 기회가 있길 바란다.. 쩝쩝쩝

황도 한개 가뿐하게 먹어주고 자야지.. ^_^;;
(병균이란 몸둥아리랑 쌈질 할라면 고에너지가 필요할듯 하여 저는 황도를 먹어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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