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불을 버려 추위에 떨고 커피 포트는 관속에 석회질이 많이 붙어있는지 커피에서 케케묵은 냄새가 나고 밥상은 다리가 맞지 않고 밥통은 명색이 압력밥솥인데 김이 모두 빠지고 가방은 구멍나고 지퍼 떨어지고 침대는 중간이 움푹 들어가 있는거 같고 세탁기는 탈수할때 덜커덩 덜커덩(한번 뜯어서 청소라도 해야 할지 이상한 찌꺼기같은게 나오는거 같음)
이걸 언제 또 다 사야 할지.. 그나마 이불은 일단 겨울을 나야 하니 일단 두꺼운것으로 무작정 샀더니 따뜻하고 쓸쓸하다.
침대는 매트만 사볼까? 매트위에 얹는 얇은 매트만 써보니 이것만 있어도 나쁘지 않던데 침대를 치워버릴까?
15년 이상쓴것들이고 세탁기와 침대는 20년 가까이 되가고 있으니 지금 모두 바꿔도 뭐 하나 이상할게 없지만 오래되어 낡고 고장났다고 버릴 수 밖에 없는 이 현실도 만만치 않은 서운함이 있다. (난 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좋아지는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오래된 것은 버리길 세상은 원하는거 같은데)
아쉽다 시기는 딱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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