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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이제 늦었으니 다시 펴도 괜찮을까?(부제:금연의 이상한 후기)
  모르겠다.
피는 담배냄새가 그 사람에게 유달리 미안하게 느꼈는지...
막연하지만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싶었기때문에 속으론 결심했으나 막상 실패하면 챵피하니 말을 할순 없었다.
(모든 사람이 골초인 내가 담배 안피는것을 몇개월간 눈치 채지 못했다. 심지어 계속 곁에 있는 사람마져..
-담배 많이 피는 사람이 말없이 담배를 안피면 주변 사람들은 담배를 안핀다는 것을 잘 모르고 어디에선가 담배를 필것이라 생각하는거 같음-)

2년전 담배값을 올리는 싯점 그 시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년 정도?
수많은 사람들이 왜 끊었냐고 물어보지만 이유를 말하기엔 민망해서 세금내기 싫어서 안핀다고 했지만
늘 이렇게 말하는 내 모습은 꽤나 우숩다.(담배같이 독한 녀셕을 세금 얼마때문에 안핀다는게)

하지만 세금을 엉망으로 쓰는 정부에 항의한다는 의미도 있으니 명분이 나쁘지 않은거 같은 위안을 삼아본다. ^_^

때론 무기력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지 않아서 일어나기 힘들고
하루에 7시간이나 자고 점심시간 한시간 또 자고
니코틴 부족으로 히스테리를 부리지 않으려고 명상을 하고 또 하지만
간간히 욱!하는게 튀어나와 또 다른 미안함이 생기고..

회사에서 술 마실때도 이상하게 빨리 취하는거 같아 좀 불편하고..
(이후 회사 사람들과 술을 너무 안마셔서 그런지 아예 술을 못 마시는 사람으로 인식됨.-대인관계에 치명적일수 있다니-)

그와 반면 몸이 좋아지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다.
사람들은 몸이 가벼워졌다는등 숨이 남는다는등 온갖 좋은 말들이 난무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없다.
초기에 찐 10kg정도의 살 때문에 허리 아프고 여름에 덥고
담배가 있으나 없으나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니 라는 약간의 실망이 있으나
함께 걷는 이에게 담배냄새를 풍기지 않아서 좋고
언제가 결혼 하고 아내가 아이를 낳을때 미안하지 않을거 같은 상상도 기분좋았다.

지금은 아무것도 안남았다.
같이 걷던 사람, 결혼생활, 아이등 기분좋은 상상은 상상으로 담배연기처럼 모든게 사라져버렸다.

광화문집회에선 담배피는 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촛불 연기로 코가 아픈데 담배연기가 가세하면 으~)
영화에선 왜 이리도 담배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걸까?
관련된 모든 미래가 연기처럼 사라졌다면
2년전의 내 모습으로 다시 되돌려도 되는것일까?

벽에 붙여놓은 무연(無煙)이란 문구때문일까? 점차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거 같다.
(금연의 의미로 붙여놓은게 아니라 잡생각을 하지 말자는 의미로 붙인것임)

어쩌면 담배덕분에 투명해지는 나를 잠시 멈출 수 있던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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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첨언) 작성일
[ 공     지 ]   자유겔러리 등록 오류 수정 완료 2017-12-22
[ 공     지 ]   자료실 다운로드 오류 처리 2017-12-01
[ 공     지 ]   비난, 광고 게시물을 신고, 차단, 삭제됩니다. 200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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