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수많은 욕구가 있을거 같다. 성욕도 있것이고 물욕도 있을것이고 물론 식욕역시 있다.
난 아무것도 지우지 못하고 근사십년을 살고 있는데 어제 저녁무렵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빵학년(8세이하) 무렵 내게 어떤 욕심이 있었을까?
끊어진 쇠사슬 마냥 떠오르는 기억들 몇개가 있으나 그 속에선 특별한 욕심이란것이 없어보인다. 배고프면 어머니께서 밥을 주셨을테니 일단 식욕의 기본은 충족했다손 치더라도 그이외의 욕심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그때는 멍때리며 살아가던 시절이라고 하는것이 어울릴정도의 느낌만이 듬..
국민학교시절 대인이란 관계가 형성되면서 수많은 욕구들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사색이란것이 사라진거 같다.
하지만 그것을 잡고 있으려 무던히도 하늘,땅을 봐왔던거 같다.
요즘 내게 욕구불만이 좀 심해진듯 하여 오랫동안 하지 않던 명상을 하는데.. 도무지 호흡이 고르질 못하여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이 순간 만큼은 잠시 덮어둘수 있는거 같다.
예전같았으면 지금같은 심리상태에선 새로운 취미생활이나 새로운 물건들이 내 주위에 있었을텐데.. 지금은 단지 앉아서 눈을 감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허상을 덮어두려 할뿐이다.
근본적인 머리속 허상들을 지워버리고 싶으나 아쉽게도 그런 단계까지는 오르지 못할듯 하고 그냥 지금처럼 잡스러운 생각들을 달래는것으로 만족할수밖엔 없는듯 하여 한편으론 아쉽지만 그나마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왜 나는 게을리즘의 극한이라 할수 있는 싯달따가 될수 없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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