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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나를 성숙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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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일 연이어 오지 않고 나쁜일 홀로 오지 않는다더니
어제는 작업용 컴퓨터의 RAID가 풀리면서 파티션을 모두 날려먹어 수년간의 나의 정보가 하루아침에 날라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복구는 됬음)
한밤중엔 잠이 안와서 한숨도 못자는 불운마져 겹치면서 머리속에선 온갖 잡생각들이 때 만난듯 뭉치로 생겨나는데 머리를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마져 느낀다.
오늘아침엔 주식이 한개 상장폐지위기에 처해지는 바람에 1년 장사 허당이 될 판국에 놓여있다.
그런데 이 주식 한방으로 어제 고민했던 모든 것들이 무마 된다. 어제 복구된 컴퓨터에 대한 불안감도 살아졌다.
복구는 돈으로 발라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품목이고 고민은 머리속이 복잡하지만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것들이 태반이고 안해도 크게 문제 안되고 크게 내게 피해를 주진 않는다.
하지만 오늘의 주식은 다르다. 1년 장사가 타 들어가는 종이 마냥 사라지려 하고 있다. 믿져도 본전인 인간관계의 고민은 지금 상황에선 사치스럽기 그지 없다.
모든 상황이 허탈해지면서 모든게 덮혀져간다. 1년의 시간을 지워가면서 모든 고민들을 용서할수 있는 너그러움마져 갖게 해준다.
시간의 소멸을 이렇게 두려워 하면서 나는 왜 사라지길 끊임없이 생각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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