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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부엌칼은 사치품?
  내 부엌칼은 울 엄마께서 내가 혼자 살기 시작할 무렵(10년전쯤?) 사주신것이다.
물론 때 되면 결혼할것을 생각하시고 살림도구는 그냥 쓸거 소소한것 몇가지만 사주셨다.

지금은 그당시에 있었던 품목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아무래도 혼자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대로(?) 필요한 도구들과
기존것의 취약점(안이쁨 -.-;)들이 보여서 바뀌다 보니 이렇게 되었을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엌살림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릇 몇개 컵 몇개와 약간의 냄비정도와 열라 태워먹고 있는 스뎅후라이펜 -.,-;;)

심지어 소주잔 한개 없어서 에스프레소잔으로 대용한다. -.,-;;
(에스프레소커피 자체를 안좋아해서 커피 살적에 소주잔으로 쓰려서 얻은것임)

오래전 어느날 칼을 쓰는데 무지 안들어서 칼갈이를 샀는데(내가 썼다기 보단 당시의 여친이)
오래전 어느날 여친이 가져갔다. -.,-;
(지금 생각해도 몇푼 하지도 않는걸 구질구질하게 왜 가져갔나? 신기할 따름임)

그리고 또 어느날 여친이 내 칼은 휘청휘청해서 음식 썰기 힘들다고 말을 하는데
나는 이제것 여자들의 칼 잡는 신경이 그렇게 예민한줄 몰랐다.
(왜 칼갈이 가져갔던 그 사람은 이 얘기를 안해줬을까나? 신경이 둔했나? 음식은 무지 잘했는데..)
물론 이 사람은 그다지 음식을 잘 하거나 즐기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_^;;;;

아무튼 그 얘기가 생각나서 한번 꾹꾹 눌러봤는데 모르겠다.
불감증은 불치병이란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젠장

칼갈이를 살까? 칼을 살까? 고민하다가 칼을 사기로 마음먹고 뒤져보니
적당히 이쁜놈이 있어서 질렀다.
(이전에 과도나 치즈칼같은거 모두 지른 후였음 -.,-;;)

하지만
칼을 구입한지 한달이 넘고 있는데 한번도 써보지 못했다.
심지어 이 칼날이 잘 드는지 안드는지조차 모른다.

생각해보니 사람 팔뚝만한 섬득한 칼은 무섭기도 하고
10년동안 내가 써본적은 수박 자르는거 제외하곤 다섯번이 안되는거 같다.

과도야 과일 사먹으면 쓰니까 일년에 열번은 더 쓸테고(주로 손으로 까먹는걸 선호하지만)
치즈칼 역시 한달에 한번정도는 쓴다.(과도로 써도 관계 없는데 그냥 이쁘게 생겨서 미친척 하고 샀음 -.,-;)

다행이도 여름이라 수박을 살수 있는 시기가 왔으니 한번쯤 썰어먹을순 있을거 같은데..
수박 썰어먹기 위해서 부엌칼을 사다니.. 쩝쩝쩝

-추신-
부엌 살림도구중 궁금한것이 생기는데
얼마전 라면냄비 플라스틱 손잡이가 타서 5중 편수냄비 한개를 샀는데
그 5중이란게 스뎅-알미늄-알미늄-알미늄-스뎅 이라고 한다.
그래서 7중도 봐봤다.
그랬더니 스뎅-알미늄-알미늄-알미늄-알미늄-알미늄-스뎅 이다 -.,-;

그럴바에 스뎅-알미늄-스뎅 과 뭔 차이가 있다냐..
뭐 알미늄이라도 종류가 달라서 열전도가 좀 달라진다고 하던데
그냥 통 알미늄이나 구리 쓰면 되는거 아닌가?

그래도 손잡이가 스뎅이니 기존 냄비마냥 손잡이가 탈일은 없것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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