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죽마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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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정도 만나면 가능하지? 내가 조금은 개방적이지 못하여 친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꿍~해 있을때 날 위해서 몇마디 해주는 친구 두어명있어 외롭다는 느낌도 별로 받지 않는다. 왕따도 아니고 그렇다고 활달하지도 않고.. 요즘은 내 자신을 조금은 세밀히 살펴보며 몇안되는 친구들에게 내 모습에 대해서 물어본다. 대부분 비슷한 반응들... 수년에서 십수년을 만난 친구들까지 대부분 신기하게도 그들에게 비춰지는 나의 모습은 비슷한가보다. 고집은 당연히 남다르고 집착은 별로 안보이고 욕심역시 남다르고 싫은거 칼같이 싫고 좋은것은 잘 표현 못하고 뭐 친구들이니 좋아한다는 표현이란게 있을턱은 없고 ....등 왜 그들에겐 항상 비슷한면만이 보일까? 어쩌면 그들에게 보이는 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일수도 있을것이다. 여지것 알게된 친구 아닌 그 이상의 이성을 만나면 신기하게도 나의 모습은 여러갈래로 나뉘어 진다. 너무 무관심하다 하여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이는 집착이 심하다 하는 사람도 있었고 혹자는 내가 다정다감하다고 느꼈던 사람마져 있다. 그들에겐 이렇게 다양하게 나를 봐왔을지 모르지만 나의 연애관은 언제나 동일했고 지금도 마찬가지 오래된 친구와 같이 속이 훤히 보이면서도 서로의 예의를 갖출줄 알고 힘들때 힘들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 사람 같이 걷던 가만히 앉아 있던 어떤것을 하던 여느 친구들처럼 그냥 걷자 라고 편안하게 말할수 있는 돌이켜 보면 이것이 친구들과는 가능한듯 한데 연인사이에선 거의 이뤄진적이 없는듯 하다. 오랜 시간을 공유하지 못한 격차를 이겨내본적이 없고 뭔가 좋은 일이 있을거 같은 희망이 보일거 같은데 이미 상대자는 떠날 준비를 하고 이별을 고한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잘되었는지 의미는 없을것이다. 각각의 사람마다 누구에겐 잘되었을것이고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겐 최악이 되었을테니 나의 연애관 역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처음 만났을때 역시 한사람의 의사가 아니었듯 헤어질때 역시 한사람만의 생각으로 이뤄지는것만은 아닐것이다. 이 모든게 누구의 말처럼 꿈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죽마고우와 같이 편안하게 인생을 즐길수 있기를 바래왔는데 이상한 신비주의와 편협한 사고방식은 같은 길을 같이 떠나게 하질 못하는구나. 친구들 보며 술이나 들이켰으면 좋겠다.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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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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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i a r y ] >죽마고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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